야생 삵

어디서 왔을까 서면 빌딩서 삵 발견 김희돈 기자 다른기사 보기 어디서 왔을까 서면 빌딩서 삵 발견 23일 부산 서면 도심에서 발견된 야생 삵. 부산진소방서 제공 어디서 왔을까 서면 빌딩서 삵 발견 23일 부산 서면 도심에서 발견된 야생 삵. 부산진소방서 제공 부산 도심에서 멸종위기 2급 보호종인 야생 삵이 발견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삵이 발견된 곳은 도심 한가운데인 서면의 한 빌딩 계단. 23일 오전 3시 34분께 부산진구 부전동 밀리오레 맞은편 모 찜질방 건물 1층과 2층 사이 계단에서 어린 야생 삵 1마리가 앉아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부산진소방서 구조대는 몸통 길이가 채 30㎝도 되지 않는 이 삵을 뜰채 등 장비로 포획해 환경부 지정 야생동물취급소인 경성대 조류관으로 인계했다. 찜질방 건물 계단 출현 낙동강에코센터로 이관 구조대 관계자는 "처음엔 고양이인 줄 알고 포획했는데 자세히 보니 모습이 좀 다른 것 같아 인터넷으로 검색해 본 결과 삵일 가능성이 높아 경성대에 연락했다"고 밝혔다. 경성대 조류관에서는 상당 기간 굶주린 것으로 추정되는 삵에게 먹이를 주고 안정을 취하게 한 뒤 24일 중 부산시 낙동강하구에코센터로 이관시킬 계획이다. 조류관 관계자는 "젖을 뗀 지 얼마 되지 않은 생후 한 달가량의 삵으로 추정된다"며 "제대로 된 먹이를 먹은 지 꽤 지난 듯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어 당장 안정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어린 삵이 단독으로 서식이 가능한 황령산으로부터 1㎞ 이상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점으로 미뤄 누군가가 애완용으로 키우려고 데려왔다가 놓쳤거나 버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희돈 기자 happyi@ 부산 도심에서 멸종위기 2급 보호종인 야생 삵이 발견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삵이 발견된 곳은 도심 한가운데인 서면의 한 빌딩 계단. 23일 오전 3시 34분께 부산진구 부전동 밀리오레 맞은편 모 찜질방 건물 1층과 2층 사이 계단에서 어린 야생 삵 1마리가 앉아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부산진소방서 구조대는 몸통 길이가 채 30㎝도 되지 않는 이 삵을 뜰채 등 장비로 포획해 환경부 지정 야생동물취급소인 경성대 조류관으로 인계했다. 찜질방 건물 계단 출현 낙동강에코센터로 이관 구조대 관계자는 "처음엔 고양이인 줄 알고 포획했는데 자세히 보니 모습이 좀 다른 것 같아 인터넷으로 검색해 본 결과 삵일 가능성이 높아 경성대에 연락했다"고 밝혔다. 경성대 조류관에서는 상당 기간 굶주린 것으로 추정되는 삵에게 먹이를 주고 안정을 취하게 한 뒤 24일 중 부산시 낙동강하구에코센터로 이관시킬 계획이다. 조류관 관계자는 "젖을 뗀 지 얼마 되지 않은 생후 한 달가량의 삵으로 추정된다"며 "제대로 된 먹이를 먹은 지 꽤 지난 듯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어 당장 안정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어린 삵이 단독으로 서식이 가능한 황령산으로부터 1㎞ 이상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점으로 미뤄 누군가가 애완용으로 키우려고 데려왔다가 놓쳤거나 버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희돈 기자 happy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