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사동종
요약 국보 제36호. 높이 167cm, 입지름 91cm. 725년에 만들어진 우리나라에 전하는 동종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뛰어난 주조기술과 조각수법을 보여주는 우수한 종이다. 725년 작. 국보 제36호. 높이 167cm, 입지름 91cm. 현재 우리나라에 전하고 있는 동종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한국종의 형식을 고루 갖추고 있으며 뛰어난 주조기술과 조각수법을 보여주는 우수한 종이다. 원래 어느 절에 있었는지 알 수 없으나 경상북도 안동의 〈영가지 永嘉誌〉에 의하면 조선 초기에 안동 누문에 걸려 있던 것을 1469년 국명에 의해 상원사로 옮겼다고 한다. 정상에는 용뉴와 용통이 있는데, 용뉴는 용의 입부분과 발끝이 종과 연결되어 있다. 용통의 표면에는 앙련과 복련을 장식하고 그 사이에 연화무늬와 당초무늬를 조각했다. 종의 몸체는 배가 약간 불룩하고 밑부분이 좁아지는 형태로 종어깨[鐘肩]와 유곽 및 종입구[鐘口]에 문양대를 돌렸는데 연주무늬[連珠紋]를 가장자리에 돌리고, 그 사이에 일정한 간격으로 반원의 테두리 안에 주악비천상과 당초무늬를 장식했다. 종어깨에 붙여서 배치한 4개의 유곽 안에는 각각 연화좌 가운데에서 돋아난 유(乳)를 9개 배치했으며 유의 표면에도 꽃무늬를 장식했다. 종 몸체의 서로 반대되는 2곳에는 구름 위에서 공후(空篌)와 생(笙)을 각각 연주하는 비천상을 2구씩 양주했는데, 하늘 위로 날려올라가는 천의의 율동적인 선과, 악기를 연주하는 자연스러운 자세의 양감 있는 표현은 통일신라의 조각이 지닌 사실미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종의 용뉴 좌우에는 "開元十三年乙丑三月八日鐘成記之"로 시작되는 70자의 명문이 음각되어 있다. 현재 종 입구에 작은 균열이 생겨 수리를 거친 뒤 모작품을 만들어 사용하며 이 종은 치지 않고 보존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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