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곳 : 중국 광서성 계림(1~2일차)
가는날 : 2016.4.20.수요일 14:10 출발
가는곳 : 부산역-인천공항-중국 광서성 계림국제공항-계산화성주점(1일차)
이강-전동차-관암동굴-모노레일(2일차 오전)
복파산(계림 시가지 조망)-우산공원 관람 (2일차 오후)
계림 여행상식
중국 계림(桂林.꾸이린)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즐겨 찾는 중국 여행지 중 한 곳이다. 중국 사람들조차도 죽기 전에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으로 꼽을 만큼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계림은 예부터 ‘계림산수 갑천하’(桂林山水甲天下 : 계림의 산수가 천하제일이다)라는 말을 들었다.
상상 속의 산수화가 실제 눈 앞에 펼쳐지는 듯한 계림의 풍광은 그림인 지 풍경인 지 구분이 안갈 정도다. ‘살아있는 산수화’라는 말이 조금도 과장되지 않게 느껴진다. 도시를 둘러싼 기묘한 산봉우리들과, 그 아래로 유유히 흐르는 강줄기는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그 풍경이 쉽게 그려지지 않는다면, 우리나라 마이산 산봉우리같은 기묘한 산봉우리 3만6,000여개가 동시에 쫙 펼쳐진다면, 가히 그 풍경을 짐작할 수 있으리라. 기묘한 산봉우리들이 서로 이어지고 포개지면서 빚어내는 신비한 풍광은 “신선이 되는 것보다 꾸이린 사람이 되는 게 낫다”는 말이 나오게 할 만하다.
중국 광서성 동북부에 위치한 계림은 베트남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아열대성 기후에 속해 연평균 기온이 19도 정도로, 여름에는 덥고 비가 많이 오는 편이다. ‘계수나무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곳’이라는 이름만큼이나 계수나무가 많다.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거리의 가로수나 정원수들이 대부분 계수나무다. 음력 8월쯤이면 이 나무들이 꽃(桂花)을 활짝 피우는데, 그 향기가 사방으로 퍼진다. 이 때가 계림을 여행하기 가장 좋은 때다. 우리나라 관광객들은 주로 여름 휴가철에 계림을 많이 찾는 편인데, 사실 이때는 무더위를 각오해야 한다.
계림은 3억년 전에는 바다였다고 한다. 그런데 지각변동으로 바다가 솟아올라 육지가 됐고, 이 때 지상으로 나온 석회암이 침식작용을 거치면서 독특한 카르스트 지형을 형성하게 됐다. 그 결과로 생긴 기묘한 형태의 봉우리와 종유석 동굴 등이 지금 계림의 중요한 관광유산이 됐다.
1985년 중국 10대 명승지 중 하나로 뽑힌 계림은 맑은 산(山淸), 빼어난 물(水秀), 기이한 동굴(洞奇), 아름다운 바위(石美)로 그 빼어난 풍광이 설명된다. 눈 닿는 곳이 모두 구경거리지만 계림 여행의 백미는 저 강이 아니라 ‘이강’이고 이 산이 아니라 ‘요산’이라는 재미있는 말로 이야기된다.
이강(漓江)은 길이 437km로, 계림에서 양삭현에 이르는 83km의 유람선 여행이 하이라이트이다. 예부터 “양삭의 하천은 천리가 모두 그림같고, 벽연봉에 사람이 사는 듯 하다”는 말이 있듯이 물길따라 그 주변으로 펼쳐지는 풍경이 선경을 방불케 한다. 봉미죽이라 불리는 대나무가 휘휘 늘어진 강가에는 기묘한 모양의 바위들이 병풍처럼 이어진다. 유람선이 멎는 양삭현에는 서가 재래시장이 기다리는데, 이 곳은 배낭여행객들의 명소다. 요산(堯山)은 계림에서 가장 높은(해발 900m) 산이다. 그런 만큼 정상에 오르면 계림의 3만6,000봉우리가 한눈에 보인다. 계림의 대부분 산들이 석산(石山)인 것과 달리 요산만 오직 흙산이다. 리프트를 타고 산의 정상까지 오르는 동안 계림시내가 내려다 보인다.
이 밖에도 계림에는 석회석이 녹아내려 기이한 형상을 한 관암동굴이 기다리고 있고, 색깔있는 비단을 포개놓은 것과 같다는 첩채산에 오르면 계림 시가지가 훤히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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