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꽃 : 쪽동백
▶탐방일 : 2024.05.25.토요일.소백산
▶ 쪽동백나무는 때죽나무와 형님 아우 하는 사이다. 형제 사이가 판박이인 경우도 있지만 얼굴이 닮지 않아 엄마가 애매한 의심을 받기도 한다. 두 나무는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잎사귀가 서로 다르다. 쪽동백나무 잎은 둥그스름한 모습이 얼핏 오동나무 잎이 연상되는데, 손바닥을 펼친 만큼의 크기에서부터 때로는 잎 한 장으로 얼굴 전부를 가릴 수도 있을 정도로 크다. 그래도 같은 피라는 사실은 숨기기 어렵다. 잎 이외에는 꽃모양도 거의 같고 껍질도 서로 구분이 안 될 만큼 비슷하다. 접두어 ‘쪽’이란 말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으나 쪽문, 쪽배처럼 ‘작다’라는 뜻이다. 동백나무보다 열매가 작은 나무란 의미로 쪽동백나무가 된 것으로 생각된다. 쪽동백나무는 때죽나무, 생강나무 씨와 함께 동백기름을 쓸 만한 지체 높은 마님이 아닌 대부분의 옛 여인들이 널리 이용한 자원식물 중 하나이다.
▶쪽동백나무의꽃말은 잃어버린 추억을 찾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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