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가을꽃
신불산에서(11/10/15)
하얀 사랑
2011. 10. 17. 13:54
꽃향유
꽃향유의 향기는 매우 강하여 코를 가까이 하면 머리가 띵할 정도로 자극적입니다. 그래서 손으로 잎이나 꽃을 가볍게 훝은 다음 손을 코에 가져가면 꽃향유의 향기를 제대로 맡을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허브라고 부르는 식물에는 꿀풀과에 속하는 경우가 많은데, 꽃향유 역시 대표적인 우리 땅의 허브인 만큼 꽃에서 뿐만 아니라 잎에서도 강한 향기를 풍깁니다. 그래서 저는 산길을 가다 잠시 쉬어 갈적에 꽃향유 잎을 하나 툭 따서 코에 가까이 하길 즐기는데, 바로 꽃향유의 향기가 우리땅 우리 자연에서 맞이하는 가을의 냄새라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꽃향유는 우리특산식물은 아니지만, 원산지가 한국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반도 만주 일대에서만 자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들꽃이라고 불러도 큰 무리가 없을 것 입니다.
이 꽃향유라는 이름은 1937년에 발간된 '조선식물향명집'에서 가장 먼저 발표되었으며,
학명 'Elsholtzia splendens Nakai'에서 속명인 Elsholtzia는 독일 식물학자인 Johann Siegesmund Elsholtz(1623∼1688)에서 유래된 것이며,
종명인 splendens는 '강한 윤채가 있는'이라는 뜻이며, Nakai는 이 식물의 첫 발견자인 일본인 식물학자 Nakai의 이름입니다.
▲칼잎용담
쑥부쟁이
구절초
▲미국쑥부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