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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절의 이해 --- 009 미륵전 彌勒殿 : 미래불의 용화세계

by 하얀 사랑 2009. 2. 26.

 

                                                       절의 이해


                                                                                                                                참고 : 사찰 100美 100選 (상, 하)/허균 / 불교신문사

                                    


009 미륵전 彌勒殿 : 미래불의 용화세계


미륵전은 미래불인 미륵불을 모신 전각이다.

미륵불이 출현하는 곳이 용화세계의 용화수 아래이므로 용화전이라고도 하며,

장륙존상을 모신다고 해서 장륙전丈六殿이라고도 부른다.

미륵신앙이란 지난날 석존이 그의 제자 중의 한 사람인 미륵에게 장차 성불하여 제1인자가 될 것이라고 수기授記한 것을 근거로,

미륵보살을 신앙의 대상으로 삼아 부지런히 덕을 닦고 노력하면,

이 세상을 떠날 때 도솔천에 태어나서 미륵보살을 만날 뿐 아니라,

미래의 세상에 미륵이 성불할 때 그를 좇아 사바세계로 내려와 제일 먼저 미륵불의 법회에 참석하여 깨달음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1) 김제 금산사 미륵전

현존 건물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아름답다.

외형은 3층처럼 보이는 내부는 통층 구조로 된 목조 건물로 구조와 건축미의 측면에서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

각층마다 편액이 하나씩 걸려있는데, 3층에 미륵전彌勒殿, 2층에 용화지회龍華之會, 1층 대자보전大慈寶殿이다.

내외벽에는 불,보살도, 나한도, 신중도, 산수도, 화조도 등의 장엄한 그림들이 그려져 있어 더욱 숭엄하고 아름답게 한다.


2) 양산 통도사 용화전  : 경남유형문화재 제70호

용화전은 彌勒佛을 봉안한 건물로

미륵불이 출현할 곳이 용화세계龍華世界의 용화수龍華樹아래라는 데서 이 명칭이 유래하였다.

또 미륵불을 모시기 때문에 미륵전彌勒殿이라고도 부른다.

미륵불은 석가모니가 열방한 후 56억 7천만년 뒤에 이 땅에 출현하여 석가모니가 미처 구제하지 못한 중생을 구제할 부처이다.

이런 연유로 우리나라에서는 미륵불이 희망의 부처로 삼국시대부터 폭넓게 신앙되었다.

용화전은 1369년(고려 공민왕 18)에 창건되었다고 하나,

현재의 건물은 1725년(영조 원년)에 청성대사에 의해 중건된 것이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계 맞배지붕으로, 정면의 기둥 간격이 넓어 직사각형의 평면구조를 띠고 있다.

중앙의 기둥머리에 용머리의 모양을 갖추었다.

내부에는 용머리와 연꽃, 봉황의 머리를 조각하여 이상 세계의 하늘을 연출하였다.

이것은 아마도 미래에 미륵불이 다스리는 용과 봉황이 날아다니고 연꽃이 만발한 풍요롭고 안락한 용화세계를 상징한 듯하다.  

그 앞에 세워진 석조 봉발대에 의해 미륵신앙의 현장으로서의 의미가 강조되어 있다.

 

# 봉발대 : 석존, 가섭존자, 그리고 미륵하생에 얽힌 이야기와 관련된 유적이다.

                   석존이 열반에 들기 얼마 전에 가섭존자를 불러

                   “56억 7000만 년 후 미래세에 미륵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실 것이니 미륵불이 출현할 때까지 세상에 남아 있다가

                    내 법法의 신표인 발우와 가사를 미륵부처님께 전하라.”고 부축했다.

                   후에 가섭존자는 석존 열반 후에 계족산鷄足山(인도 중부의 마가타국 가야성 동남쪽에 있는 산) 동굴 속에서 수행하고 있을 때,

                   미륵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와서 중생들을 교화하던 중에 이 산에 이르렀다.

                   손가락으로 산을 가리키니 산이 저절로 열리고,

                   가섭존자가 그 곳에서 걸어 나와 미륵불께 석존의 가사, 발우와 함께 유훈을 전달 한 후,

                   비로소 스스로 몸을 태워 열반에 들었다고 한다.

                   봉발대 위에 올려놓은 석조 발우가 바로 미륵불이 하생할 때 가섭이 전하려 했던 그 발우인 것이다.  

            

3) 보은 법주사 용화보전

미륵신앙의 대표적인 도량의 하나인 법주사의 용화보전이 유명하다.

지금은 원래 건물은 없어지고 유지遺址만 남아 있지만 용화보전은 법주사의 정신을 상징하는 중심 법당이었다.

고종 시대에 대원군에 의해 경복궁 복원을 위한 당백전 주조의 명목으로 불상이 압수당할 때 용화보전도 헐렸다고 한다.

이 용화보전터에 1986년 높이 33m 의 청동미륵대불이 조성되었다.


4) 해남 대흥사 북미륵암 용화전

마애여래좌상이 모셔져 있다.


출처 : 바람꽃과 솔나리
글쓴이 : may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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