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의 이해
참고 : 사찰 100美 100選 (상, 하)/허균 / 불교신문사
008 약사전 藥師殿 : 아픔을 씻는 의왕찰토
약사전은 약사여래를 모시는 전각이다.
약사여래가 동방정유리광세계의 교주이기 때문에 약사전을 유리광전이라고도 한다.
약사전의 위치를 동쪽에 두는 것도 이 여래의 주처가 동방이기 때문이다.
만월보전이라고도 한다.
약사여래는 중생의 슬픔과 아픔을 소멸시키기 위해 12가지 원을 세운 부처님이다.
굶주린 자를 배부르게 하고,
헐벗은 자에게 옷을 준다든지,
온갖 병과 괴로움에 고통받는 이를 구제하여 심신의 아락을 주는 등
구병救病, 현세적 복락, 고난의 해탈 등 기복적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어 현세 복락을 추구하는 민간인들의 호응이 크다.
약사여래는 대부분 왼손에 약합을 든 수인을 하고 있다.
1) 창녕 관룡사 약사전
화강암 대좌 위에 앉은 약사여래상은 몸 전체가 회칠 되어 있는 이 불상은 고려시대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절의 서쪽 암산 꼭대기의 용선대 석조여래좌상과 비슷한 형태로 되어 있다.
병마와 액운을 물리쳐 마을을 평안케 해 준다는 동네미륵님과 같은 인상을 풍긴다.
내부 3면의 벽면에는 민화풍의 그림이 병풍처럼 그려져 있는데,
우리의 할머니 어머니들이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기도하는 민간신앙처럼 보인다.
2) 순천 송광사 약사전 : 보물 제302호
약사전은 송광사 경내境內에서 가장 규모가 작은 법당으로
사방 한 칸의 작은 건물에 겹처마, 팔작지붕, 다포 구조를 갖춰 건물 전체가 공예품 같은 인상을 준다.
내부에는 중생들의 모든 질벼을 고쳐 주는 부처님인 약사여래藥師如來를 모시고 있다.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건물의 형태로 보아 조선 중기인 17세기 무렵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 왼쪽이 영산전, 오른 쪽이 약사전이다(뒷모습)
3) 전등사 약사전
4) 통도사 약사전 : 경남유형문화재 제197호
이 건물은 동방의 정유리세계淨琉璃世界에 있으면서
모든 중생의 질병을 치료하고 재앙을 소멸시키며, 중생으로 하여금 부처의 불성圓滿行을 닦도록 도와주는 약사여래를 모신 법당이다.
약사여래는 동방 세계를 다스리므로, 약사전은 언제나 중심 불전의 동쪽에 자리잡고 있다.
약사여래는 과거 세상에서 약왕藥王이라는 이름의 보살로 임무를 수행하면서 중생의 아픔과 슬픔을 소멸시키기 위해
12가지의 큰 소원大願을 세웠다고 한다.
그러므로 과거를 상징하는 부처님이자 대의왕불大醫王佛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약사 신앙은 삼국시대부터 유행하였는데,
당시 전쟁으로 수많은 희생자가 속출하자 약사여래는 새로운 구원자로 등장하였다.
현재의 건물은 18세기 이후에 중건된 것으로,
건물의 규모가 작고 장식이 간소하나 번잡하지 않으면서도 우아한 장식솜씨 등이 오히려 건물의 완성도를 높혀주고 있다.
5) 기림사 약사전
6) 대구 동화사 유리광전
7) 남양주 흥국사 만월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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