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의 이해
참고 : 사찰 100美 100選 (상, 하)/허균 / 불교신문사
010 관음전 觀音殿 : 대비 화신 관음보살 상주처
관음보살은 고통에 허덕이는 중생이 일심으로 그 이름을 부르기만 해도
즉시 그 음성을 관하고 중생의 근기에 맞는 모습으로 나타내 대자비심을 베푼다는 보살이다.
관음보살은 아미타여래의 좌협시 보살로 봉안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별도로 마련한 건물에 단독으로 모시고 관음전觀音殿이라고 하는데,
사찰에 따라서는 원통전圓通殿 또는 보타전寶陀殿이라는 편액을 걸어 두기도 한다.
이는 <나무 원통교주圓通敎主 관세음보살>이라고 관음보살을 부르는 때문인데,
원통圓通이란 이근원통耳根圓通을 줄인 말이다.
이근은 소리를 듣는 귀를 말하는 것이고, 원통은 중생이 내는 모든 소리든지 다 듣고 문제와 고통을 막힘없이 해결해 준다는 의미이다.
관음보살의 주처主處는 인도 남해에 있다는 보타락카potalaka산이다.
이것이 보타寶陀 등 여러 가지 발음의 한자로 표기되는데, 거기에서 나온 말이다.
관음보살은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들이 가장 가까이 신앙했던 보살이다.
숭유배불의 조선시대에 왕실에서도 관음전을 능陵 가까이 세우고 왕족의 극락왕생과 왕릉의 안전 보존을 기원할 정도로 관세음보살에 대한 신앙이 깊었다.
문화재 가치가 높은 것은
1) 안동 개목사 원통전 : 보물 제242호
건축사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2) 보은 법주사 원통보전 : 보물 제916호
건물 안에는 목조관음보살상이 모셔져 있고, 그 좌우에 선재동자와 해상용왕이 배치되어 있다.
선재동자가 관세음보살에게 합장례를 하고 있다.
관음보살은 선재동자가 구도의 길을 떠난 후 28번째 만난 선지식이다.
건물은 단순하지만 특이한 건축 양식을 가지고 잇어 건축사 연구에 소중한 자료이다.
# 선재동자는 <화엄경>에 나오는 구도자로,
53선지식을 두루 만나고, 맨 나중에 보현보살을 만나서 10대원을 듣고, 아미타불 국토에 왕생하였다고 한다.
3) 양산 통도사 관음전 : 경남 유형문화재 제251호
내부 불단에는 화려한 보관을 쓰고 긴 연꽃 줄기를 든 관음보살상이 봉안되어 있다.
내벽에는 보타락카산에 계시는 관음보살의 모습과 선재동자의 모습이 그려져 있으며,
비천상, 사자상 등 장식화도 대들보에 그려져 있다.
4) 승주 선암사 원통전 : 전남 유형문화재 제169호
5) 대구 파계사 원통전 :
1977년 개금불사 때 관음보살 복장服藏에서 영조대왕의 어의御衣가 나와 파계사의 중심전각이 되었다.
법당 내부의 불단에는 여러 가지 상상의 동물 문양을 비롯한 여러 문양들이 새겨져 있다.
관음보살상은 현재 유리상자 속에 모셔져 있는데,
조선 세종이전에 제작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화려하고 정교한 꽃 장식 화관을 쓴 자태가 아름답다.
# 순천 송광사 관음전
관음전은 본래 성수전聖壽殿이라 하여
1903년 고종황제의 성수만육(51세)을 맞아 임금이 이름을 지어서 편액을 내린 황실 기도처로 건축되었으나
1957년 옛 관음전을 해체하면서 관세음보살을 모시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
관세음보살 좌우에 그려진 태양과 달이 고종황제와 명성황후를 상징하고 있고
내부 벽화에 문신文臣들이 허리를 굽히고 불단을 향해 서 있다.
또한 내외벽에는 화조도, 산수화 등이 그려져 일반 사찰의 벽화와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것이 송광사 관음전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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