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의 이해
참고 : 사찰 100美 100選 (상, 하)/허균 / 불교신문사
005 대적광전大寂光殿 : 진리의 고요한 그 자리
대적광전은 마하비로자나불을 모신 불전으로 대광명전, 대적전, 비로전, 화엄전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적광寂光은 번뇌를 끊고 적정寂靜한 자리에서 발하는 진지광명眞智光明을 의미한다.
광光자를 뺀 대적전으로도 불리는데, 대적大寂이란 여래가 일체의 산란한 마음을 여의고 드는 선정을 의미한다.
비로자나불을 모셨으나 주불전이 아닌 경우에는 그냥 비로전毘盧殿이라 부르기도 한다.
화엄전華嚴殿으로 칭하기도 하는 것은 비로자나불이 화엄장세계의 교주이기 때문이다.
비로자나불이 우주 어디에나 광명을 비춘다고 해서 대광명편조大光明遍照여래라고도 불리는데,
비로자나불을 모신 불전을 대광명전이라고도 하는 것이다.
마하비로자나불을 대일여래로 의역하여 부르는 것은 마하가 대大, 비로자나가 일日로 해석되는데,
대일여래는 태양처럼 어둠을 걷어내어 세상을 두루 밝히고, 삼라만상을 자라게 하며, 불생불멸하는 빛을 발하는 비로자나불의 덕성을 나타낸다.
비로자나불은 지권인智拳印이라고 하는 독특한 수인을 결하고 있다.
지권인은 곧추 세운 왼손 검지를 오른 손으로 감싸 집고 검지 끝에 오른손 검지를 포개듯이 오려놓은 모양인데,
이것은 일체의 무명 번뇌를 없애고 부처의 지혜를 얻는다는 뜻이다.
1) 해인가 대적광전
경남유형문화재 제256호
추사 김정희가 쓴 상량문, 해강 김규진이 쓴 편액 글씨, 고종과 흥선대원군이 쓴 주련 글씨로 유명하다.
건물의 네 방향에는 각각 大寂光殿, 法寶壇, 金剛戒壇, 大方光殿이라고 쓰여 있다.
정면 여섯 기둥에 걸려 있는 주련의 내용은 화엄경 제 11권 비로자나품의 대위광 태자의 게송을 인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경주 기림사 대적광전
보물 제833호
3) 양산 통도사 대광명전 : 경남유형문화재 제94호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을 봉안하는 전각이다.
비로자나불은 <널리 밝은 빛을 두루 비춘다 光明遍照>는 뜻으로, 곧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없는 빛의 부처이다.
모든 부처 중에서 근본이 되는 부처이므로 l 부처를 법신불法身佛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비로자나불이 봉안된 곳을 대광명전大光明殿, 대적광전大寂光殿이라 하고
비로자나불의 이름을 따서 비로전毘盧殿이라고도 한다.
법당에서 이 부처는 연꽃무늬받침蓮花臺 위에 왼손의 검지를 오른손으로 감싸쥔 손모양인 지권인智拳印을 하고 있다.
곧 부처와 중생이 하나임을 표현하는 상징이다.
그리고 연꽃받침은 우주 만물을 모두 간직하고 있다는 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를 상징한다.
그러므로 연화장세계를 다스리는 비로자나불은 곧 우주전체를 총괄한다.
현 건물은 조선 영조 원년(1725)에 중수된 것으로 보인다.
정면 5칸, 측면 3칸으로 된 다포계 팔작八作 지붕의 건물이다. 정교한 용머리가 예술적이고 화려하다.
# 대광명전의 처마에 있는 용두
4) 해남 대흥사 대광명전
5) 밀양 표충사 대광전
6) 순천 송광사 화엄전
7) 하동 쌍계사 화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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