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만 사는 야생화, 둥근잎꿩의비름
우리나라에서만 유일하게 자생하는 식물
둥근잎꿩의비름
잎에 물기를 잔뜩 머금고 있는 다육식물 중에 ‘꿩의비름’ 종류가 유명하다. ‘꿩의비름’은 초가을에 피는 대표적인 우리 야생화 중의 하나이다.
이들 중 잎이 둥근모양인 ‘둥근잎꿩의비름’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한국 특산야생화이다. 잎 모양도 예쁘지만 빼곡히 달리는 꽃이 참으로 예쁘다.
‘둥근잎꿩의비름’은 주로 경북 청송의 주왕산이나 경북 포항의 내연산에 주로 자생한다. 둥근잎꿩의비름은 계곡 물가의 습기가 많은 바위에 붙어서 잘도 자란다. 그래서 그랬을까? 둥근잎꿩의비름의 꽃말은 ‘토착’, ‘친숙’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만 서식하는 자생화가 있다. 초가을에 꽃을 피우는 꿩의비름 종류인 '둥근잎꿩의비름'(사진). 경북 청송과 포항의 계곡 주변 습한 바위틈에서 자생한다. 꽃말은 토착과 친숙이다.
자생식물 중 둥근잎꿩의비름 만큼 쓰임새가 많은 것도 드물다. 워낙 번식이 잘 되는데다 환경을 가리지 않고 어디서든 잘 자라기 때문이다. 실내정원용으로 베란다 같은 곳에 배치하면 잘 어울린다. 화분에 심어 약간 높은 곳에 올려 놓고 잎줄기를 아래로 늘어뜨리는 걸이용 화분으로도 안성맞춤이다. 정원에 바위틈이나 건조한 곳에서도 아주 잘 자라며 조화를 잘 이루는 식물이다.
정원 바위틈에 심겨진 '둥근잎꿩의비름'. 번식력이 강한 편이며 좁살만한 예쁜 꽃이 핀다. 화분에 심어 햇볕이 적당히 드는 거실이나 베란다 높은 곳에 올려 놓고 키우면 늘어지며 꽃이 핀 모습이 아름답다.
둥근잎꿩의비름은 씨앗을 받아 뿌려도 아주 잘 나온다. 큰 포기로 만들려면 삽목으로 번식하는 것이 좋다. 연중 어느 때든 새로 나온 줄기를 잘라 삽수를 모래 삽목상에 꽂으면 쉽게 새 뿌리를 내린다. 대량으로 번식할 때는 플러그 트레이 같은 것을 써서 일정 크기의 규격 묘로 생산할 수 있다.
꿩의비름의 종류는 참으로 많다. 세계적으로 약 400여 종이 분포하는데 우리나라에는 21종이 자생하고 있다. 관상용을 이용할 만한 것들로는 둥근잎꿩의비름, 큰꿩의비름, 돌나물, 기린초류, 땅채송화 등이다. 큰꿩의비름은 꽃이 피는 기간도 길지만 핑크색 꽃에서 부드러운 향기가 나 화단에 심으면 보기도 좋다.
TIP...
다육식물이란?
선인장이나 꿩의비름, 기린초 처럼 몸에 수분이 많은 것을 다육식물이라고 한다. 이들 다육식물들은 자연 상태 하에서 비가 오지 않고 가뭄이 계속되면 몸은 생존을 위해 바로 비상체제에 돌입한다. 자신의 표면적을 최대한 줄여 물이 증발되는 것을 최대한 막으며 살아간다.
한여름 산행 중에 바위에 붙어있는 부처손을 보면 자신의 체면적을 최대한 줄여 가뭄을 이겨내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들은 비가 오면 다시 온몸을 최대한 펴서 체내에 수분을 저장하여 다시 정상적인 삶을 살아간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 식물의 지혜는 참으로 놀라우며 역시 사람보다 한 수 위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은 아무것도 먹지 않고 단 며칠도 견디기 어려울텐데...
<다육식물, 부처손의 놀라운 생존 전략>
다육식물 중 하나인 토착식물 부처손. 산기슭의 습한 바위에 붙어 주로 서식하는 식물이다. 습기가 많은 조건에서는 초록빛을 내며 왕성하게 생육한다.
가뭄으로 습기가 부족하면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몸을 움추리며 나름대로의 생존전략을 구사하는 지혜를 가진 부처손. 수분이 부족함에 따라 녹색의 잎이 갈색으로 변하고 있다.
가뭄이 오래 지속되면 아예 몸을 최대한 움추리고 죽은듯 살아가는 부처손의 생존전략. 다 죽은듯 바위에 붙어 있다가 비가 내리면 다시 수분을 잔뜩 흡수하여 녹색 본연의 자세로 되돌아 간다. 지혜롭고 끈질긴 생존 전략이 참으로 대단하다.
'스크랩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티벳 명상음악 (0) | 2008.11.27 |
---|---|
[스크랩] 먹으면 젊어지는 들국화 `구절초` 보셨나요. (0) | 2008.10.01 |
[스크랩] 농사속담에 녹아있는 삶의 지혜 (0) | 2008.09.25 |
[스크랩] 가지도 가지가지, 황금색 가지 발견 (0) | 2008.09.25 |
[스크랩] 산에 다니는 사람이라면... (0) | 2008.09.18 |
댓글